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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조지아 공장 완성한 금호타이어 미국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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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조지아 공장 완성한 금호타이어 미국 생산 돌입

입력
2016.05.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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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왼쪽에서 다섯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네이슨 딜(왼쪽에서 네번째) 미국 조지아 주지사, 로버트 리커트(왼쪽에서 세번째) 메이컨 시장, 김성진 주 애틀랜타 총영사 등이 2일(현지시간) 금호타이어 조지아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박삼구(왼쪽에서 다섯번째)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네이슨 딜(왼쪽에서 네번째) 미국 조지아 주지사, 로버트 리커트(왼쪽에서 세번째) 메이컨 시장, 김성진 주 애틀랜타 총영사 등이 2일(현지시간) 금호타이어 조지아주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가 착공 8년 만에 미국 조지아 공장을 준공하며 북미 현지 생산 시대를 열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메이컨 시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네이슨 딜 조지아주 주지사, 로버트 리커트 메이컨 시장, 김성진 주 애틀랜타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자동화 라인을 갖춘 조지아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총 4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가 투입된 조지아 공장은 중국과 베트남에 이은 금호타이어의 세번째 해외 생산거점이다. 대지면적 53만㎡에 건축 연면적은 8만㎡ 규모이고, 연간 타이어 4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연 1,000만개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착공 8년 만에 준공한 금호타이어의 북미 생산거점 조지아 공장 전경. 금호타이어 제공
착공 8년 만에 준공한 금호타이어의 북미 생산거점 조지아 공장 전경. 금호타이어 제공

조지아 공장 건설은 2008년 5월 시작됐지만 곧 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단됐다. 6년이 지난 2014년에야 공사가 재개됐고, 약 2년 만에 완공돼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주 생산품은 17인치 이상인 승용차용 초고성능 타이어(UHP)다. 전체 생산량 중 80% 이상이 현대ㆍ기아자동차와 크라이슬러 등 북미지역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타이어(OE)로 공급될 예정이다.

북미는 전 세계 타이어 생산량의 22%가 소비되는 최대 규모의 타이어 시장이다. 특히 미국 남부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인 타이어 공급이 가능하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96㎞,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177㎞ 떨어져 있어 국산 완성차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글로벌 톱 타이어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미국 남부에 세운 생산기지를 거점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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