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배우' 황정민이 영화 '곡성'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뭘까.
나홍진 감독은 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곡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뛰어난 배우들과 함께 했다"면서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을 소개했다. 이어 "영화의 강렬함은 배우들 개개인의 강렬함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는 거들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나 감독은 러닝타임 156분 중 60여 분이 흐른 후에 처음 등장하는 역할로 황정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조르듯이 부탁드렸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배우들을 모신 시간만 9개월? 어마어마한 배우 분들 거의 다 만났다. 그런데 이 배역엔 지금 영화에 출연한 곽도원, 천우희, 황정민이 베스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정말 오랜만에 훌륭한 대본을 봤다. 주조연을 따지는 건 큰 의미 없었다. 일광이라는 역할을 맡았을 때가 큰 고민이었다. 어떻게 풀어나갈까. 진짜 무당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노력했다"고 화답했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발칵 뒤집힌 마을 곡성을 배경으로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오는 12일 개봉된다.
사진=OSEN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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