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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계속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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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계속 고공행진

입력
2016.05.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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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소비자물가 <자료: 통계청>
2016년 4월 소비자물가 <자료: 통계청>

생선 채소 과일 등을 포함하는 신선식품의 물가가 세 달 연속 10% 가까이 급등하며, ‘밥상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배추 무 양파 등 채소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3일 내놓은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기상조건 및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6% 상승했다. 2월과 3월 각각 9.7%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9%대 후반의 상승률을 이어간 것이다. 신선식품 상승률은 작년 5월 이후 12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어섰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작년 4월에 비해 4.6%, 신선채소는 19.4%, 신선과실은 0.1%, 기타(마늘 생강)는 42.5% 각각 올랐다. 배추(118.3%) 양파(70.3%) 무(66.3%) 마늘(47.0%) 파(42.3%)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배추는 겨울 배추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다.

481개 전체 상품ㆍ서비스 품목을 모두 포함한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상승하며, 2월(1.3%)과 3월(1.0%)에 이어 세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뺀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9.9%) 경유(-15.2%) 액화석유가스(LPGㆍ-11.9%) 등 연료 관련 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하락했고, 하수도료(20.5%) 전철료(15.2%) 시내버스료(9.6%) 등 공공요금이 크게 올랐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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