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박병호/사진=연합뉴스
미네소타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뽑아내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4번째 멀티히트다.
이날 휴스턴의 선발 투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댈러스 카이클이었다. 하지만 박병호의 방망이는 카이클 마저 무너뜨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뽑아낸 박병호는 4회 1사 1,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만루를 채웠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박병호는 3-1로 앞선 5회초 1사 1,2루에서 카이클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겨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3루타를 뽑아냈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인 박병호는 전날까지 득점권에서 17타수 1안타에 머물며 '득점권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경기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득점권 부담도 지워냈다.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한 카이클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박병호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섰지만 마이클 펠리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쐐기타에 힘입어 6-2로 이겨 4연패를 탈출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뛰어 올랐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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