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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자 위해 일해요” 치과 조수가 된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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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자 위해 일해요” 치과 조수가 된 동물들

입력
2016.05.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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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살이 된 골든 리트리버 조조가 치과에서 특별조수로 일하고 있다. PEDIATRIC DENTISTRY OF NORTHBROOK 페이스북 캡처
올해로 6살이 된 골든 리트리버 조조가 치과에서 특별조수로 일하고 있다. PEDIATRIC DENTISTRY OF NORTHBROOK 페이스북 캡처

치과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윙윙거리는 기계소리나 특유의 약품냄새만으로도 어깨가 절로 움츠러들곤 한다. 하지만 이런 치과에 아주 특별한 조수가 있다면 어떨까.

미국 일리노이 주의 한 치과에서 일하는 특별한 조수의 정체는 다름아닌 개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골든 리트리버 ‘조조’는 환자가 치과치료를 받는 동안 환자의 몸 위에 올라가거나 옆에 있도록 훈련 받았다.

불안에 떨던 어린이 환자들도 조조 덕분에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PEDIATRIC DENTISTRY OF NORTHBROOK 페이스북 캡처
불안에 떨던 어린이 환자들도 조조 덕분에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PEDIATRIC DENTISTRY OF NORTHBROOK 페이스북 캡처

이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치과를 무서워하는 어린 환자들은 조조가 다가오면 편안함을 느끼며, 치료를 받는 동안 옆에 앉아있는 조조를 쓰다듬으며 안정을 찾는다고 한다.

치과 직원 베로니카 렌테리아 씨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치과를 두려워하는 환자들은 진료 시 많이 뒤척이기 때문에 애를 먹는다”며 “하지만 조조가 있으면 좀더 부드럽고 빠르게 진료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끼가 사는 치과도 있다. 치과진료의자에 앉으면 큰 유리문 너머로 넓은 토끼우리가 보인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조셉 크레이그는 유기된 토끼들을 입양해 치과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치과에서는 치과에서 함께 생활하는 토끼를 볼 수 있다. ARIN GREENWOOD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치과에서는 치과에서 함께 생활하는 토끼를 볼 수 있다. ARIN GREENWOOD

도도는 이 곳 어린이 환자들은 귀여운 토끼를 보며 치료를 받는 동안 안정을 찾을 뿐만 아니라 치과 의사로부터 얼마나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하는지 등 토끼에 관한 정보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안유경 인턴기자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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