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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주 땅값 3.64% 뛰어…전국 최고

입력
2016.05.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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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모두 상승…토지거래량은 감소

제주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1분기 전국 땅값이 직전분기보다 0.56% 오르면서 6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국토교통부가 3일 밝혔다.

특히 1분기 땅값 상승률(지가변동률)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0.39%)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비교적 높았던 작년 1분기 땅값 상승률(0.48%)도 상회했다.

1분기에는 또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올랐다. 지방 땅값 상승률(0.74%)은 수도권(0.46%)보다 높았다.

제주 땅값은 3.64% 뛰어 상승 폭이 시·도 가운데 컸고 대구(1.01%), 세종(0.89%). 부산(0.86%) 등 10곳의 땅값도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시·군·구 가운데도 제주 제2공항 입지 주변으로 투자수요가 늘어난 서귀포시(3.85%)와 제2공항 인접지 및 해안가를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증가한 제주시(3.51%)가 땅값 상승률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서울 땅값은 0.57% 올라 31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천(0.34%)과 경기(0.37%)도 땅값이 올랐으나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용도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계획관리지역(0.64%), 주거지역(0.61%), 녹지지역(0.51%), 상업지역(0.49%) 순서로 높았다.

토지이용상황별로는 전(0.66%), 주거용지(0.63%), 상업용지(0.53%), 답(0.51%), 공장용지(0.45%), 임야(0.35%) 순으로 땅값이 뛰었다.

1분기 토지거래량은 646만4천필지(522.7㎢)로 직전분기보다 18.8%, 작년 1분기보다 7.1% 각각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토지거래량이 각각 3.4%와 9.2% 감소한 가운데 인천을 뺀 광역시 토지거래량이 28.4% 줄어 감소 폭이 컸다.

구체적으로는 강원(21.2%)·제주(10.9%)·충북(10.2%) 등의 토지거래량은 늘었지만, 대구(-43.9%) 등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65만7천필지(483.2㎢)로 직전분기보다는 12.6% 적었고 작년보다는 5.9% 늘었다.

순수토지는 세종(127.1%)·서울(23.4%)·경기(21.1%) 순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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