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단선으로 착공되는 여주~원주(20.9㎞) 수도권 전철의 복선화를 추진한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화훼특화관광단지와 부론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 여주~원주 구간의 복선화는 시간문제 일 것”이라며 “때문에 터널 구간만이라도 처음부터 복선으로 시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주에서 원주를 잇는 전철노선의 총 사업비는 5,001억 원으로 2019년 착공, 4년 뒤인 2023년 개통한다. 터널 구간(11.58㎞) 단선 공사비는 ㎞당 124억 원, 복선으로 추진할 경우 174억 원이다.
단선으로 시공한 뒤 복선화를 하면 총 사업비가 당초보다 15.3% 늘어나는 등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는 게 원주시의 주장이다. 전철을 향후 복선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면 처음부터 복선으로 시공해야 예산낭비 요인을 없애고 전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원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에 터널 구간 복선 시공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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