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특급 박찬호(44)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군에 입대한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박찬호는 2일 강원 철원군에 위치한 모 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방송가에서는 박찬호가 ‘진짜 사나이’에 캐스팅 됐을 때부터 관심을 쏟으며 주시해왔다. ‘진짜 사나이’가 박찬호의 섭외를 완료했다고 해도 그가 실제 훈련에 참여할 것인지도 관심사였다.
그는 지난 2008년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해 연예인 못지 않은 끼를 발산한 적은 있다. 하지만 8년이 지나 불혹을 넘긴 나이에 고된 훈련이 수반되는 ‘진짜 사나이’에 출연할 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이날 박찬호는 농구스타 우지원을 비롯해 배우 조재윤 류승수, 그룹 갓세븐의 잭슨과 뱀뱀,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 등 7명과 함께 굳은 각오로 입소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박찬호는 군 미필자다. 그는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군 면제를 받았다. 이 때문에 박찬호가 ‘진짜 사나이’에 출연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는 ‘진짜 사나이’의 출연 제안을 받고 적극적으로 군 생활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도 높은 훈련도 못할 것 없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박찬호가 출연을 결심한 것도 대단한데 8명의 출연자 중 가장 열의에 찬 각오를 보여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그가 군대에 적응하는 모습은 이달 중순께 전파를 탈 예정이다.
네티즌들도 박찬호의 변신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멋진 모습 기대하겠다”(zi*******), “찬호 형님에게 군대는 현역선수 때 받았던 훈련에 못 미치는 정도일 듯”(tl******), “본방사수 못 하더라도 재방을 꼭 챙기겠다”(hi*****), “IMF때 큰 위안이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ki*****) 등의 글을 남겼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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