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시어에 강풍특보까지 발효
체류객 대비 ‘주의’ 단계 발표
2일 오후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제주기점 항공기들의 결항이 이어져 이용객들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에서 출발해 김해로 가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결항되는 등 오후 4시40분 현재까지 출발 14편과 도착 9편 등 23편이 결항됐다.
앞서 오후 1시 김해서 제주로 오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공항 상공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회항하는 등 현재까지 총 7편이 회항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이착륙 양방향 모두 윈드시어(난기류) 주의보가 발효됐고, 3일 오전 8시를 기해 해제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오후부터는 북동풍이 초속 6∼12.9m로 강하게 불어 강풍 경보도 내려졌다.
항공기들이 무더기로 결항됨에 따라 제주도는 체류객 발생 통합 메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로 설정,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주의 단계는 결항 항공편 예약인원이 3,000명 이상 발생하거나 제주공항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다.
한편 주의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는 당일 출발 예정 항공편의 50% 이상 결항 또는 운항 중단이 예상되거나 청사 내 심야 체류객 500명이상 발생하는 수준이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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