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인하 및 신차 효과로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량이 4.2% 증가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자동차, 한국지엠(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13만9,61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5.7%)의 판매량은 줄었지만 기아차(12.7%) 한국GM(10.2%), 르노삼성(21.6%) 쌍용차(12.3%)는 모두 판매량이 10% 이상 늘어났다.
현대차 쏘나타는 8,057대가 팔리며 중형 세단 시장 1위에 복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6,409대 판매됐다. 쏘나타를 위협했던 르노삼성의 SM6는 3월에 비해 23%나 줄어든 5,195대 판매에 그쳐 주춤했다.
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K7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구형 포함 5,504대가 팔린 K7은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5,000대를 넘어섰다. 중형 SUV 쏘렌토는 8,256대로 맞수인 현대차 싼타페(6,518대)를 눌렀다. 하이브리드 SUV 니로(2,440대) 역시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755대)를 압도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인기로 올해 가장 많은 9,133대를 팔았다.
내수와 달리 수출은 러시아와 중국 등의 경기침체로 지난해 4월에 비해 9.5% 줄어든 60만419대에 머물렀다. 현대차(-5.5%)와 기아차(-15.9%)는 물론 한국GM(-8.6%) 르노삼성(-17.9%) 쌍용차(-1.6%)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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