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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만 앉을 수 있는' 야구장 숨은 명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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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만 앉을 수 있는' 야구장 숨은 명당은

입력
2016.05.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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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척스카이돔 다이아몬드석/한국스포츠경제DB <p style="margin-left: 10pt">취향대로 골라본다. 각 구장이 좌석의 다양화를 추구하면서 관중의 선택폭도 넓어졌다.

<p style="margin-left: 10pt">야구장 좌석의 '스테디셀러'는 중앙 테이블석과 응원석이다. 중앙 테이블석의 경우 그라운드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고, 조용하게 경기를 즐기고 싶은 관중들이 자주 찾는다. 구단별로 입장권이 가장 잘 팔리는 구역이기도 하다.

최근 새로운 트렌드가 된 포수 후면석은 생동감 있는 경기를 지켜볼 수 있는 '명당'이다. 고척스카이돔과 대전, 인천, 수원구장 등에 설치돼 있다. 1루와 3루 파울 라인 근처에 있는 익사이팅존은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잠실과 사직, 수원, 마산구장 등에 마련돼 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익사이팅존은 파울 라인에서 5m 거리에 위치해 선수들을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다.

다른 구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좌석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국내 첫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의 외야에서는 구장 전체를 볼 수 있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고척돔의 외야석도 의외로 뷰가 좋다. 돔 지붕까지 볼 수 있어 돔구장을 찾는 재미가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화의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단 8석 밖에 없는 VIP커플존을 운영하고 있다. 1루와 3루 각 4석씩 더그아웃 상단에 위치해 있다. 그라운드와도 가깝고, 외부와도 차단돼 있어 더 편하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한화 구단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않고 경기를 볼 수 있어 연인들은 물론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1층 내야 하단 끝 쪽에 위치한 탁자석은 숨은 명당이다. 한화 관계자는 "테이블이 있기 때문에 편하기도 하고, 응원석과도 가까워 응원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아파트 베란다처럼 설계된 외야의 클라우드존은 가족 단위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 마산야구장 매트리스석/한국스포츠경제 DB

NC의 홈 구장인 마산에는 '누워서' 볼 수 있는 좌석이 있다. 1루 내야 끝에 '1루 다이노스 매트리스석'이 있다. 1만1,000석 규모의 야구장에서 누워서 야구를 볼 수 있는 건 총 20석뿐이다. 이색적인 좌석에 편의성까지 더했다는 평가다. 버스 시트석은 선수단이 타고 다니던 구단 버스의 시트를 관중석으로 옮겨놓은 좌석이다. NC 관계자는 "마산 구장은 응원단이 외야에 있기 때문에 외야 응원석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kt의 수원구장에서는 '후후존'이 눈길을 끈다. 2층 중앙 내야석인 후후존은 포수 후면석 뒤편으로 설치돼 있어 그라운드 뷰가 좋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주중 1만2,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지난해 주중 1만5,000원, 주말 2만에서 더 인하됐다. kt 관계자는 "관중 증대를 위해 가격을 더 낮췄다"며 "시야가 트여 있고, 조용하게 관람하기에 좋다. 그늘이 빨리 지기 때문에 여름에 특히 더 좋은 좌석이다"고 설명했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포수 후면석인 '행복라이브존'과 '드림라이브존' 관중만 이용할 수 있는 팬 라운지가 으뜸이다. 팬 라운지는 반 지하 형태로 창이 그라운드 쪽으로 뚫려 있고, 눈높이가 포수와 맞닿게 된다. 투수의 투구 궤적을 모두 지켜볼 수 있을 만큼 이색적인 뷰를 자랑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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