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구석기축제. 연천군 제공
신록 화사하고 볕 고운 5월. 계절의 여왕답게 이 기간 전국 각지에서 축제 많이 열린다.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축제 몇 개 추렸다. 임시공휴일에 봄 여행주간까지 겹치며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열차운임 할인 등 혜택이 많으니 이것 또한 잊지 말고 챙긴다.
■ 경기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경기도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등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열린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은데다 교육에도 도움이 되니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 좋다. 한반도는 물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구석기문화를 두루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체험프로그램을 더 많이 운영한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이 흥미롭다. 독일ㆍ오스트리아ㆍ프랑스ㆍ일본ㆍ대만 등 5개국에서 10개의 선사체험 및 문화, 박물관 관련 기관들이 참가해 선사문화체험, 각국의 원시ㆍ고대의 민속체험, 고고학체험, 선사체험 시연 등을 선보인다. 주먹도끼를 만들어 직접 고기를 잘라 구워먹는 바비큐 체험도 흥미롭다. 500여명이 동시에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대형화덕이 이색적이다.
축제 무대인 연천 전곡리 유적은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양쪽 날을 사용하는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이다.
유적지 현장에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은 꼭 가본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전시물 수준이 높다. 동물들은 실제 동물들의 박제를 이용했고 그 외 모형들도 대부분 해외 유명 기술자들이 참여해 실감나게 꾸몄다. 실제 주먹도끼를 눈앞에서 보고 만드는 과정도 구경할 수 있다.
▲ 함평나비대축제. 함평군 제공
■ 전남 함평나비대축제
전남 함평엑스포공원 등에서 함평나비대축제가 한창이다. 축제는 8일까지 이어진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나비ㆍ곤층체험학습축제다. 수만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는 풍경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알찬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다. 중앙광장에서 하루 1~2회 진행되는 나비날리기를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나비곤충생태관은 22종 15만 마리의 나비를 전시 한다. 나비의 탄생과 성정과정을 비롯해 나비의 생태를 재미있게 알려준다. 또 다양한 봄꽃과 야생화가 가득해 봄의 절정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미꾸라지잡기체험, 가축몰이 체험, 동물농장 체험,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농기구 체험 등 아이들 좋아할 만한 것들이 가득하다.
▲ 대구컬러풀페스티벌. 대구광역시 제공
■ 대구 컬러풀대구페스티벌
대구 도심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7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독특한 예술축제다. 각양각색의 퍼레이드가 볼거리다. 예를 들면 달성군은 특산품인 토마토와 사문진 나루를 통해 들여온 한국 최초의 피아노를 홍보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또 동구는 고려의 왕건과 신숭겸, 신라의 선덕여왕 등 동구의 역사와 관련된 인물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퍼레이드를 마련했다. 서구는 목민관 퍼레이드와 서구 내 예술단체 및 젊은 예술가들이 참가한 퍼레이드를, 수성구는 이동형 무대공연트럭을 활용해 가족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이는 식이다.
이와 함께 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분필로 거리에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도 흥미롭다. 기네스기록에 도전한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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