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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최고의 선물 만들기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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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최고의 선물 만들기 ‘한창’

입력
2016.05.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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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일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 미리 가보니

5일부터 25일간 전남 나주서 개최

전시ㆍ공연ㆍ교육 프로그램 풍성

뮤지컬 ‘하늘정원’ 최대 볼거리

그림 1 /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엠블렘. 조직위 제공/2016-05-02(한국일보)
그림 1 /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엠블렘. 조직위 제공/2016-05-02(한국일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막하는‘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열리는 전남 나주시 농업기술원 박람회장에는 이미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작품 전시와 공연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번 박람회는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삶의 모색’을 주제로 5일부터 29일까지 전남 나주시 농업기술원과 빛가람 혁신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2일 오전 11시 박람회장 정문에 들어서니‘쪽빛 바닷길’이 한 눈에 들어온다. 드넓은 보리밭에 대나무로 만든 전시대 위에 쪽빛으로 물들인 대형천들이 바다를 이루고 그 사이를 관람객들이 걸어가며 친환경디자인 세계에 빠져들었다. 한 중앙에는 생명과 환경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조적 생명체인 ‘호흡하는 큐뷰’ 작품이 설치됐다.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국적 작가로는 최초로 특별상을 받은 전수천 작가의 작품이다.

다음엔‘빛과 바람의 울림 길’이라는 천연 염색천으로 하늘을 가리는 천정과 벽을 친 비닐하우스 형태의 산책길이 나온다. 이곳을 걷노라면 시원한 바람이 몸의 열기를 식히고 은은하게 들리는 풍경소리와 빛은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전해준다.

첫 번째 전시장인‘천연염색관’은 쪽의 파종에서 완성된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흰색 기다란 실로 만든 길을 따라 몇 걸음 걷다 보면 실이 천이 되고 천에 쪽물을 들어 한복이 되고 혼례복이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어 ‘자연자원관’은 전남의 2개 시ㆍ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자원을 소개하고 있다.

제 3관은 ‘어린산업관’으로 하나의 디자인이 세상에 큰 파급효과를 준다는 문화콘텐츠산업을 이해하는 이해는 공간이다. 어린이들의 눈으로 대표적인 친환경 문화콘텐츠산업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곳이다. ‘어린이 대통령’ 뽀로로 친구들과 놀면서 느끼는 환경체험공간이다. 애니메이션과 완구, 뮤지컬, 게임, 출판물 등 뽀로로 캐릭터 하나가 어려가지 상품으로 만들어져 경제적 가치를 높여주는 문화콘텐츠의 파급력을 보여준다.

제 4관은‘미래산업관’으로 나노기술과 바이오기술, 우주기술 등을 활용한 첨단친환경 기술들이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어린들을 위한 체험형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디자인교실’에서는 친환경 재생종이로 만든 책상과 의자 등에 앉아서 종이접기 등 디자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제 6관은 친환경을 주제로 한 지역의 청년작가들의 작품과 대나무 자전거 등 친환경아이디어작품 등이 전시된다. 마지막‘남도관’에서는 전남의 자연자산과 문화자산 등을 담은 영상 작품이 360도 화면으로 상영된다.

그림 2 / 오는 5일 전남 나주에서 개막하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주제 공연인 ‘하늘공연’ 한 장면. 김종구 기자 /2016-05-02(한국일보)
그림 2 / 오는 5일 전남 나주에서 개막하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주제 공연인 ‘하늘공연’ 한 장면. 김종구 기자 /2016-05-02(한국일보)

이번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의 최대 볼거리로는 주제공연인 뮤지컬 ‘하늘정원’이다. 명성황후를 연출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가가 제작진이 참여한 뮤지컬로 100여명의 무용수 등이 참여한다. 몸이 불편한 소녀 유미가 자연의 사랑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꿈의 정원을 표현한다. 이 공연은 매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3시30 두 차례 공연한다.

특히 개막일인 5일 하루 동안 ‘EBS 모여라 딩동댕’을 3회에 걸쳐 녹화 방송할 예정이어서 어린이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인 학술 행사도 풍성하다. 6일 오후 1시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전력공사 한빛홀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미국) 박사와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무겐디 음리타(남아프리카공화국) 회장, 인도 최고 디자인 기업을 설립한 아쉬쉬 데시판데(인도)씨 등 해외석학들이 참석한다.

전남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디자인박람회 입장권은 성인 1만원, 가족 4인 2만원이다.

고석만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총감독은 “이번 박람회 핵심 주제는‘어린이를 위하여’로 미래 주인공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ㆍ공연ㆍ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죽을 힘을 다해 준비한 만큼 관람객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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