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승현, 육상 종별선수권 높이뛰기 우승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윤승현(22ㆍ한국체대)이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윤승현은 2일 경북 문경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높이뛰기 부문에서 2m24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m15를 통과한 박연수(22ㆍ부산대), 2m를 기록한 한재상(19ㆍ한국체대)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윤승현은 그러나 2m28에 도전했지만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 했다. 지난해 9월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 2m32에는 한참 못 미쳤다. 당시 윤승현은 리우 올림픽 기준 기록(2m29)을 넘어 브라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윤승현은 2013년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2m15, 2014년 대회에서는 2m24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불참했다. 경기를 마친 윤승현은 “(이진택이 1997년에 세운) 한국 기록(2m34)을 경신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리우올림픽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높이뛰기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는 것이 윤승현의 목표다.
양궁, 상비군 출전한 상하이 월드컵서 금 2개
한국이 상비군을 출전시킨 2016 현대 양궁월드컵 리커브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한양궁협회는 4월26일~5월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21세 이하 상비군 선수단이 출전, 남자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2일 밝혔다. 박성철(계명대), 이성준(광주체고), 한재엽(국군체육부대)이 팀을 이룬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세트점수 5-3으로 이겼다. 주혜빈(인일여고)은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탄야팅(대만)을 세트점수 6-2로 꺾고 우승했다. 김채윤(한국체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원대에서 한국 양궁을 배우고 있는 마야 야게르(덴마크)를 세트승점 6-0으로 이겼다.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컴파운드 경기에서는 설다영(하이트진로)이 여자 개인전 동메달을 따는 등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커쇼 원맨쇼…14탈삼진 완봉승에 결승타까지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타자로서도 팀 내 유일한 타점을 올리며 홀로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 없이 안타는 3개만 허용했다. 삼진은 14개나 잡아냈다. 커쇼의 개인 13번째 완봉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커쇼는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이다. 커쇼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마이어스와 맷 켐프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지만, 다음 두 타자를 범타로 물리쳐 실점을 막았다. 그의 완봉승에는 타선의 지원도 필요 없었다.커쇼는 3회말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 타점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이자 결승타가 됐다. 커쇼는 이날 완봉승으로 다저스를 6연패 수렁에서 구출했다.
프로야구 KIA, 15일 서재응ㆍ최희섭 합동 은퇴식
KIA 타이거즈가 1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맞춰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인 오른손 투수 서재응과 내야수 최희섭 은퇴식을 연다. KIA는 은퇴식 행사를 경기 전후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은퇴식 행사를 맡은 KIA 구단 마케팅팀 관계자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이고, 고향에 돌아와 팀 10번째 우승에 기여한 서재응과 최희섭 이름에 걸맞은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광주일고 선ㆍ후배이자 메이저리그 출신인 서재응과 최희섭은 2009년 KIA의 통산 10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서재응은 2008년 KIA에 돌아와 작년까지 통산 164경기에 출전, 42승 48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30을 올렸다. 최희섭은 서재응보다 1년 이른 2007년 KIA에 돌아와 통산 634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에 100홈런, 393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은퇴를 선언했다. 서재응은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고, 최희섭은 KIA 구단 코치 연수를 받는다.
WKBL, 내년부터 외국인선수 재계약 가능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재계약을 허용하도록 의결했다. WKBL은 2일 “지난달 30일 진행한 제3차 이사회에서 변경된 외국인선수 재계약 제도를 의결했다”며 “6개 구단은 2016~17시즌에 뛴 외국인선수 중 구단별 1명에 한해 재계약을 할 수 있다”라고 발표했다. WKBL은 “재계약을 한 구단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선발권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하며 재계약은 최대 2시즌까지 연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여자프로농구는 전력 평준화를 위해 외국인선수 재계약을 금지했다. 한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찾거나 다른 팀에서 뛴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 그러나 WKBL은 리그 흥행을 위해 외국인선수 재계약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도록 결정했다. 차기 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7월11일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개최되며 바뀐 규정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한편 이사회는 우리은행 농구단의 연고지를 기존 춘천에서 아산으로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혼혈선수 첼시 리의 서류 조작 의혹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다. 양원준 사무총장은 “수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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