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활동 수혜자 넘어 봉사자 역할도
전북 군산경찰서가 운영하는 운전면허교실에 등록한 결혼이주여성 22명이 학과시험에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합격자 가운데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응시 합격해 그 의미가 컸다. 군산경찰은 지난 3월 9일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운전면허 교실을 개강하고 5주 동안 통역지원, 학과시험대비 자국어 CD제공, 현장경찰관 도로교통법 특강 등을 진행해 왔다.
학과시험을 통과한 이주여성들은 최근 치안봉사단을 결성해 지역 교통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다문화 치안활동 수혜자의 지위를 넘어 봉사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동봉 군산경찰서장은 “경찰의 치안활동에 참여하고 봉사의 기회를 갖고 싶어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다문화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