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선 따라 1만여 그루 장관 이뤄
수도권 최고의 자생 철쭉 군락지로 손꼽히는 축령산자연휴양림의 서리산 철쭉이 평년보다 열흘 이른 7일쯤 개화할 전망이다.
2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보통 5월 중순 만개하는 철쭉이 올해는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남양주와 가평에 자리한 서리산 철쭉은 해발 832m인 서리산 능선을 따라 2.5㏊ 면적에 크기 3∼5m의 1만 여 그루가 연분홍색 터널을 이뤄 다른 지역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철쭉꽃 관람은 서리산 등산로를 따라 왕복 3시간 반 정도(약 7㎞) 걸린다. 추천 코스는 제2주차장에서 출발, 관리사무실 →화채봉삼거리→철쭉동산→서리산 정상→억새밭사거리→전망대→잔디광장→임도삼거리→제2목교를 지나 다시 제2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도는 철쭉 개화가 시작됨에 따라 방문객을 대상으로 숲체험, 무료건강검진, 철쭉 음악회, 야생화 사진전시회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숲 해설가를 배치해 방문객들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휴양림 내 등산로는 총 12개로 어느 코스를 이용해도 출발지(주차장)로 되돌아와 편리하다”면서 “이번 개화기간 동안 약 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서리산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의 축령산자연휴양림사무소(031-592-0681)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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