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로 제외한 부산지역 모든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미술관ㆍ체육관 무료 개방 검토, 어린이집 운영 지원 등
부산시는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오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황금연휴를 기회 삼아 주요 관광지와 공공시설을 무료 개방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는 정부가 임시공휴일 당일 전국 모든 고속도로(유료도로)의 통행료 면제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만큼 그 취지에 맞춰 6일 하루(0시부터 24시까지) 거가대로를 제외한 부산의 모든 유료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민은 물론 휴가 차 부산을 찾은 외지 관광객 차량들도 통행료 부담 없이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에서 부산의 해안절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시는 또 임시공휴일 당일 어린이집이 휴원할 경우 맞벌이 가정 등 보육이 필요한 학부모의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어린이집 휴일보육 운영계획을 시행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사전 휴일보육 수요조사 ▦휴일보육서비스 희망 보호자로부터 동의서 징구 ▦휴일보육 담당 보육교사 지정 ▦휴일보육료 지원 등으로, 임시공휴일 보육을 이용하는 아동은 월 정기 보육료와 별개로 휴일 보육료(정부지원 1일 보육료의 150%)를 지원받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휴일보육 운영계획을 각 구ㆍ군에 안내했고 4일까지 전체 어린이집 휴일보육 운영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면서 “어린이집 지도ㆍ점검을 통해 보호자 사전 수요조사 미실시, 동의서 미징구, 가정보육 유도행위 등 위반사항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강력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내수 진작 방안의 하나로 극장과 경기장, 미술관, 체육관 등 각종 관람시설의 입장료 할인을 유도하기 위해 시설 운영자 측과 협의에 나서고 있으며 ▦중소ㆍ중견기업 임시공휴일 동참 ▦연휴기간 중 전통시장ㆍ관광지 주변 주ㆍ정차 단속해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유료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6일 요금소를 통과할 때에는 평소 통행료를 낼 때와 마찬가지로 하이패스단말기를 단 차량만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해야 하며, 일반차로 이용차량은 진입 시 요금소를 잠시 정차한 후 통과해야 한다. 또 하이패스차로 이용차량은 하이패스 단말기에 카드를 끼우고 전원을 켠 상태로 통과해야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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