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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아르헨티나 사로잡은 '별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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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아르헨티나 사로잡은 '별그대'

입력
2016.05.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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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전지현을 알고 있다!"

한류스타 전지현이 아르헨티나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옹(La Nacion)은 지난 3월 27일 기사에서 전지현을 대서특필했다.

라 나시옹은 전지현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 조명했다. 전지현의 출생부터 CF 출연, 스타로 부상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 할리우드 진출작 '블러드', 첫 천만영화 '도둑들'을 보도했다. 또 한국에서는 적수가 없는 패셔니스타이자 광고하는 모든 제품들의 매출을 상승시키는 '아이콘'이라고 묘사했다. 뿐만 아니라 전지현의 결혼과 출산까지 상세하게 기사로 풀었다.

▲ 라 나시옹이 전지현의 모든 것을 보도했다. 사진=라 나시옹 홈페이지

전지현이 아르헨티나에서 주목을 받게 된 데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힘이 크다. '별그대'는 현지 최대 민영 지상파 방송사인 텔레페(Telefe TV)의 11번 채널을 통해 3월 21일부터 오후 3시 '별에서 온 내 사랑(Mi amor de las estrellas)'이라는 제목으로 5주 동안 전파를 탔다. 평균 시청률 13%, 최고 시청률 17%, 방송 점유율은 45%로 조사됐다. 라 나시옹은 방송에 앞서서도 "'별그대'가 이미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특히 치맥문화의 붐을 일으켰다.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탄탄한 스토리로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아르헨티나의 한 교민은 "현지에서 '별그대'의 인기가 상당하다. 특히 여주인공 전지현에 대한 관심이 가히 신드롬급이다.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패션과 메이크업 등에 관심을 가지는 여성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 아르헨티나 방송사 텔레페 TV의 별그대 소개 화면. 사진=텔레페 홈페이지

현지 소식에 능통한 한류 전문가에 따르면 '별그대'는 오후 3시대의 방송시간에도 불구,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별그대'가 호평을 받으며 앞서 현지에서 전파를 탄 '시크릿가든', '천국의 계단'까지 SBS 드라마들이 1년 여 동안 연달아 중남미 우수 K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전문가는 "세 편의 드라마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한류 드라마에 대한 현지 관심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SBS 제공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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