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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신설한 ‘직장맘 고충처리 전용콜’이 운영 두 달 만에 1,000건이 넘는 상담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맘 고충처리 전용콜은 직장생활과 양육을 병행하는 직장맘이 겪는 고충을 서울 직장맘지원센터 노무사들이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바로 전화 상담해 주는 핫라인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직장맘 고충처리 전용콜은 2월 1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운영 두 달 간 1,347건의 상담이 쏟아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직장맘지원센터에 접수된 전화상담 건 수(총 1,758건)의 두 달 평균(290건)과 비교해 4.6배 늘어난 수치다. 또 2012년 직장맘지원센터 개소 후 지난해말까지 접수된 전화, 방문, 온라인 상담 등을 모두 합한 것(7,166건)과 비교해도 5분의 1에 육박한다. 상담 내용을 보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직장 내 고충 상담이 종합상담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 관련 상담은 22.4%였다.
시는 현재 광진구에서 운영 중인 직장맘지원센터를 2019년까지 권역별 4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우선 7월 금천구에 지원센터를 추가로 연다.
박종수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 신설 후 시민들의 상담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고민 상담과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직장맘의 경력유지와 일ㆍ가정 양립 지원책을 다각도로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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