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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7 HIT 토너먼트 최강자는 '마왕 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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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7 HIT 토너먼트 최강자는 '마왕 길드'

입력
2016.05.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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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트(HIT)'의 최강 길드를 가리는 'S7 HIT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마왕' 길드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S7 HIT 토너먼트는 국내 최초로 열린 HIT의 오프라인 대회다.

▲ 현장 스태프의 참관 아래 S7 HIT 토너먼트 20강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채성오기자

3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토너먼트는 삼성전자와 넥슨의 협업을 통해 경기장 내 비치된 갤럭시 S7으로 진행됐다. 우승 1,000만원, 준우승 500만원 등 총 2,1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국내 HIT 유저들이 3:3 길드 대전을 펼친 것.

■ 20강부터 8강까지…부전승 팀의 명과 암

경기장 조 추첨을 통해 3선 2선승제(경기당 7분)의 20강 토너먼트부터 치러졌다. 20강에서는 '헉스' 'azure' '오버히트' '뱀파이어' 길드가 각각 부전승으로 2회전에 선착했다.

▲ 20강 대진표 공개와 함께 S7 HIT 토너먼트가 이어지고 있다. 채성오기자

1경기에서는 길드명 답게 '무적' 길드가 'No.1'을 꺾고 2승을 챙기며 승리를 맛봤다. '천명'과 '앙마'의 경기에서는 천명이 승리했고 '리더' 길드는 '영웅' 길드를 무찌르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미네르바'와 '휴고 연합'의 경기에서는 미네르바가 웃었고 '독종'은 'Ghost'에 패하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마왕' 길드는 '포텐' 길드를 꺾었고, '죽음'과 '보스' 길드간 결투에서는 조직력이 빛난 죽음이 승리해 눈길을 끌었다. 본선 명경기로 꼽힌 '장미'와 '소울' 경기는 접전 끝에 장미 길드가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 No.1 길드와 무적 길드의 경기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채성오기자

2회전에서는 부전승으로 올라갔던 팀들이 출전해 경기를 이어갔다.

부전승으로 진출했던 '헉스'는 '무적'을 맞아 압도적으로 패해 아쉬움을 더했다. 반면 함께 부전승으로 올라온 'azure'와 '오버히트'는 각각 '미네르바'와 'Ghost'를 무찌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뱀파이어 길드는 상승세를 탄 장미 길드를 만나 패배의 쓴맛을 봤다.

무적, azure, 오버히트, 장미, 천명, 리더, 죽음, 마왕 등 8개 길드가 8강전에서 격돌했다.

/▲ azure 길드가 갤럭시 S7으로 HIT 토너먼트에 임하는 모습. 채성오기자

8강 첫 경기에서는 '무적'과 '천명'의 경기가 진행됐다. 1세트에서 패배한 무적 길드는 다음 세트에서 '타비' 선수가 올킬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올려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그러나 마지막 3경기 천명 길드의 '킹s' 선수가 한 번에 2킬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팀의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더'와 'azure'의 경기 역시 접전이 이어졌다. 1세트에서 azure는 '잠오는누룹뽕' 선수가 전장을 휩쓸며 난타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2세트에서는 리더가 압승을 거두며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리더의 'l연옥l' 선수가 2킬을 거두며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는 리더 선수들이 각각 1킬을 올리며 고른 활약 끝에 다음 대전을 이어가게 됐다.

/▲ 치열한 대전을 통해 12팀이 남은 상황. 채성오기자

8강 3경기에서는 '마왕' 길드가 압승을 거뒀다. 마왕 길드는 1세트에서 만난 오버히트 길드와의 경기에서 선승을 거두며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다음 세트에서는 길드간 초반 탐색전도 없이 곧바로 접전이 이어졌다. 난타전이 펼쳐진 끝에 '공포' 선수가 순식간에 2킬을 거두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오버히트의 'o슬픈로테o' 선수는 끝까지 에너지를 유지하며 홀로 분투했으나 3명이 버틴 마왕 길드의 협력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한 채 팀 8강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죽음 길드도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장미 길드와 맞붙은 죽음 길드는 '챠챠몽' 선수의 활약(2킬)으로 1세트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는 장미 길드가 반격에 나섰지만 죽음 길드가 순식간에 필드를 장악하면서 내리 2연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접전 펼쳐진 4강, 주인공은 '마왕'

'천명 vs 리더' '마왕 vs 죽음'으로 펼쳐진 4강전은 경기당 11분, 5판 3선승제로 룰을 바꿔 진행됐다. SPOTV 게임즈의 중계 방송이 시작된 4강전에서 게임 참가자들은 다부진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4강 1경기에서는 천명 길드와 리더 길드의 경기가 진행됐다.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양 팀은 바로 맞대결에 돌입하며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4강 1경기 천명 길드(왼쪽)와 리더 길드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채성오기자

1세트에서는 천명의 '킹s' 선수가 'Cormier' 선수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이어 '족구하고있다' 선수가 '오스탠리'를, '밍밍은거꾸로해도밍밍' 선수가 'l연옥l'을 죽이며 완승을 거뒀다. 반격에 나선 리더 길드는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파죽의 2연승을 올린데 이어 4세트에서도 완벽한 연계기를 보여주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리더 길드의 'l연옥l' 선수는 2세트부터 4세트까지 매 경기마다 '밍밍은거꾸로해도밍밍' 선수를 잡아내며 결승 진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한 장 남은 결승 티켓을 놓고 마왕 길드와 죽음 길드가 격돌했다. 1세트에선 '부장승진언제하냐' 선수가 마왕 길드의 '전설'과 '핫테디'를 잡아내는 맹활약 속에 '죽음길드의잘겨대장군'이 '공포' 선수를 꺾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 HIT 토너먼트에 참가한 길드원들이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1:0으로 뒤진 마왕 길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연계 기술을 통한 전략 플레이를 펼쳤다. 이러한 전략이 통하기로도 하듯 마왕 길드의 '핫테디' 선수가 '부장승진언제하냐'와 '죽음길드의잘겨대장군'을 연달아 잡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죽음 길드의 '챠챠몽' 선수가 '핫테디'를 무찌르며 추격에 나섰지만 쪽수로 밀어붙인 마왕 길드에 무릎을 꿇었다.

3세트에서는 '공포' 선수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강력한 팀플레이 속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부장승진언제하냐' '챠챠몽' '죽음길드의잘겨대장군'을 올킬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이어진 4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초반 타격을 입고 에너지 부족으로 밀리던 '부장승진언제하냐'가 마왕 길드의 '전설'을 잡아내는 파란을 연출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핫테디'가 '부장승진언제하냐'를 죽인데 이어 '챠챠몽'과 '죽음길드의잘겨대장군'을 잡은 채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 결승에서 맞붙은 리더 길드(왼쪽)와 마왕 길드가 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채성오기자

최고의 길드를 가리는 결승전에서는 '마왕'과 '리더' 길드가 상금 1,000만원을 놓고 맞붙었다. 결승전 인터뷰에서 '리더' 길드의 'l연옥l' 이병준 선수는 "눈 깜빡하면 스턴(기절 기술)이 걸려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마왕' 길드의 '핫테디' 이창욱 선수는 "스턴을 걸면 우리편이 카운터(방어 기술) 쳐 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결승전 1세트에서는 마왕 길드가 먼저 웃었다. 마왕 길드의 전설 공포 핫테디 선수가 각각 'l연옥l' 'Cormier' '오스탠리'를 무찌르며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시작하자마자 난타전이 펼쳐졌다. 리더 길드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나 싶더니 마왕 길드의 '핫테디'가 '오스탠리'를 잡아내며 1킬을 먼저 올렸다. 'l연옥l'이 핫테디를 무찔렀지만 마왕 길드의 '공포' 선수가 'l연옥l'과 'Cormier'를 연달아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마왕 길드 핫테디 선수의 시점으로 본 결승전 경기가 대형 전광판으로 보여지고 있다. 채성오기자

이어진 3세트에서는 리더 길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초중반까지 마왕 길드가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리더 길드의 집중력이 빛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결국 'l연옥l'이 '전설'을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뒤이어 '오스탠리'가 '공포'를 누르며 승기를 잡았다. 'l연옥l'은 '핫테디'마저 잡아내며 결국 세트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 최종 우승을 거둔 마왕 길드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4세트까지 오면서 승리의 향방을 종잡을 수 없는 대전이 펼쳐졌다. '공포'가 리더 길드의 에이스 'l연옥l'을 잡으며 우승에 대한 꿈에 한 발 다가섰다. 리더 길드도 지지 않았다. 'Cormier'가 '핫테디'를 죽여 5세트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두 명씩 생존한 상황에서 '공포'가 '오스탠리'를 잡아 승부의 균형추가 크게 기울었다. 결국 'Cormier'가 '공포'에게 잡히며 최종 우승은 '마왕' 길드에게 돌아갔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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