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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개혁파, 총선 결선투표서도 승리...과반 확보는 실패

입력
2016.05.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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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이란 코드스에서 진행된 총선 결선투표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코드스=A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이란 코드스에서 진행된 총선 결선투표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코드스=AP 연합뉴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도개혁파가 2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선투표에서도 68석 중 37석을 획득해 승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총선 최종결과 중도개혁파는 의회의 290석 중 143석을 획득해 원내 제1블록에 올랐으나 과반에는 2석 못 미쳤다.

30일 이란 국영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29일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로하니 대통령 지지파는 68석 중 37석, 보수파는 22석을 얻었다. 무소속 의원은 9명이 뽑혔다. 최종적으로 이란 의회 290석 중 143석을 획득했고 보수파는 86석을 얻었다. 독립성향 무소속 의원은 61명이다. 헌법수호위원회가 선거결과를 수용한다면 새 의회는 5월부터 회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새 의회는 로하니 대통령에게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과반을 얻지 못한 중도개혁세력은 의회를 움직이기 위해 무소속 의원들을 포섭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법안의 통과와 거부에 핵심 역할을 하고, 최고국가안보위원회에도 참여하는 의회 의장직을 얻기 위해서는 과반의석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란은 단일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구에서 한 후보가 25%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결정하지 않고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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