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30이 호주에서 역대 세 번째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1일 호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i30은 지난 3월 한 달간 현지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4,198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i30은 도요타 코롤라(3,612대)와 마쓰다 3(3,145대)을 따돌리고 월간 최다 판매차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i30은 현대차가 1998년 호주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데 이어 같은 해 9월 두 번째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한 바 있다. i30은 호주시장 1∼3월 누계로는 8천511대가 판매돼 마쓰다 3(1만221대), 코롤라(9,825대)에 이어 근소한 차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중에서 엑센트는 지난 3월 2,034대, 투싼은 1,269대가 각각 팔려 i30의 뒤를 이었다. 이들 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9,700대를 판매해 도요타(1만7,849대), 마쓰다(1만228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이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i30과 신형 투싼의 선전으로 사상 최초로 호주 현지 브랜드인 홀덴을 제치고 업체별 판매 3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훈기차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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