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자율 협약 여부 주목
옥시 英본사 입장 발표도 관심
가습기 살균제 파문과 관련, 옥시레킷벤키저가 2일 오전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아타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사장이 직접 나서 이번 사건에 대한 영국 본사 공식 입장 등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보상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지도 주목된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의 사과 요구에도 5년 여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자 마지 못해 형식적 사과를 하는 것 아니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미 법인 대표가 공식 사과했다.
3일까지 이어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길에 동행하고 있는 경제사절단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4단체장을 비롯 최태원(SK) 권오준(포스코) 구자열(LS) 회장 등 총 236명이 동행,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란은 추정 원유 매장량이 세계 4위인 1,578억배럴에 달한다. 더구나 핵무기 개발 중단에 따른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해제로 향후 연 6% 안팎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국의 대이란 수출은 지난 2012년에는 63억달러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37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경제사절단의 귀국 보따리가 궁금하다.
한진해운은 자율 협약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한진해운이 2일 정식으로 자율협약 신청서를 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4일까진 조건부 자율협약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인하 협상,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을 병행하며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율협약이 개시되더라도 한진해운의 항로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과제로 떠오른 용선료 인하 협상을 3개월 내 마무리 지어야 하고 조속한 자산 매각으로 운영자금도 확보해야 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일 임단협 투쟁 선포식을 갖는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노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K-뷰티를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2일 발표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지 여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2(월) 옥시레킷벤키저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자회견
3(화) 한ㆍ이란 비즈니스 포럼
4(수) 한진해운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 여부 결정
5(목) 어린이날
6(금) 임시공휴일, 중소기업 40%만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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