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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랑 받는 노래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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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랑 받는 노래 부르고 싶다”

입력
2016.04.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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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29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29일 오후 서울 워커힐 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의 좋은 친구인 정명훈, 조수미와 함께 공연한 기억과 더불어 한국에는 좋은 추억만 갖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방문 때보다 목소리 컨디션이 좋다.”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로 유명한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내한공연을 앞두고 29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한국 방문은 2010년 이후 6년만이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이지만, 보첼리가 지금까지 결코 평탄한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12세 때 사고로 인해 시각을 잃은 뒤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한 보첼리는 음악을 향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재즈바에서 피아노를 치며 레슨비를 벌었고 지난 2007년 사망한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눈에 들어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팝페라’가수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본인은 ‘팝페라’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 봤지만 잘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크로스오버의 정의가 팝과 오페라의 하이브리드나 콜라보라는 개념이라면 그것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오페라와 팝을 노래할 때는 각자의 규칙과 정서적인 부분들을 감안하며 노래한다. ‘팝’이라는 단어는 결국 ‘Popular’에서 유래된 것이니 언제나 사랑받는 노래를 하고 싶을 뿐”이라며 장르에 상관없이 사랑 받는 가수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보첼리는 파바로티와의 기억에 대해 묻는 질문에 “투어 중에도 몇 시간씩 통화하며 어느 순간에나 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해왔다”며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와 나누었던 음악적 부분, 사적인 이야기를 간직하고 계속 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앨범 ‘시네마’ 발매 기념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5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다. 1부는 아리아와 듀엣을 중심으로 구성된 오페라 곡을, 2부는 앨범 ‘시네마’에서 사랑 받은 노래를 선보인다.

한소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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