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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흥행 모바일 게임, 성공 비결은

입력
2016.04.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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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모바일 게임들의 성공 비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클래시 로얄'은 지난달 초 출시 후 구글플레이와 iOS 앱 스토어 등 양대 마켓 합산 매출과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 슈퍼셀 제공

슈퍼셀은 전작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자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고 기존에 없었던 실시간 1:1 디펜스 결투 방식을 도입해 클래시 로얄을 제작했다.

기존 슈퍼셀 게임을 이용했던 유저들에게 IP를 통한 친숙함을 주는 한편 새로운 게임 방식을 도입하며 신규 마니아층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앱애니 측은 설명했다.

미니클립의 '바스킷볼 스타(Basketball Stars)'도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흥행을 거둔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대학 농구 경기 개막전 시기에 맞춰 지난 3월 중순 출시돼 인기를 누렸다. 앱애니는 인지도와 다운로드를 높이려면 앱과 연관된 문화적 이벤트와 연관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광고와 파트너십에 투자하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케찹(Ketchapp)의 스택(Stack)은 지난달 iOS 앱 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합산 기준 전 세계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앱애니는 모바일 게임의 짧은 라이프사이클을 반영한 것이 케찹의 성공 전략이라고 밝혔다.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게임을 자주 출시해 유저들을 여러 관련 게임 내에서 이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주력한다는 것. 다양한 소셜 마케팅으로 신규 유저를 유인한 것도 높은 다운로드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 미니클립의 바스킷볼 스타(왼쪽)와 케찹의 스택. 미니클립, 케찹 제공

이 밖에 앱애니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목했다.

앱애니는 일본 시장의 경우 제한적인 시간 동안 만화 IP를 사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파워 프로(Power Pro)'는 이 방법으로 성공한 야구 앱으로 야구 만화 '메이저'와 협업했다. 시간 제한이 걸린 프로모션이라 인기를 끌었고 캠페인 내내 일본 아이폰 게임 앱 카테고리는 물론 전체 카테고리에서도 매출 10위 안에 들었다.

이런 앱을 비롯해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퍼즐 앤 드래곤(Puzzle & Dragons)' '몬스터 스트라이크(Monster Strike)'는 원작 만화 속의 스토리를 통해 시간 한정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현지 문화와 인기 게임을 이해한 다음 앱에 융합시키면 경쟁이 치열한 일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특히 슈퍼셀의 전략은 단기간 내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며 경쟁업체들의 벤치 마킹 대상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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