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나미술관은 구름을 소재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순간을 표현하는 강운의 개인전 ‘Play: Pray’를 5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름에도 ‘구름 운(雲)’이 들어가 ‘구름화가’로도 잘 알려진 그가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신작 ‘공기와 꿈’ 등은 기존 유화작업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구름의 층위와 결을 재현해 눈길을 끈다. 가장 얇은 한지를 마름모꼴로 작게 조각 내어 캔버스 위에 겹겹이 쌓아 붙이고 중첩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도입은 작가의 수행적 태도와 성찰을 느끼게 한다. 오랜 시간 또한 한지에 물을 긋는 찰나의 순간을 담은 드로잉 ‘물 위를 긋다’는 작가가 매일 아침 의식을 치르듯 제작했다고 알려져 재미를 더한다. (02)736-4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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