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박지원, 국회의장 자리 청와대와 상의한다니…"

지난 1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오른쪽)와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보고 있는 김 전 대통령 3남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문재인의원실 제공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삼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29일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전날 국회의장직 발언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군사독재정권 이후 여당에서 조차 국회의장 선출 건을 청와대와 상의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한 경우가 없다”며 “삼권분립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 의원이 전날(2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실정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협조 요청을 하면 국회의장직뿐 아니라 무엇이라도 협력하겠다”고 말한 부분을 비판 한 것. 김 위원장은 “4선 의원이시라 그 정도는 아시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