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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거대 쓰레기산 무너져… 4명 사망ㆍ18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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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거대 쓰레기산 무너져… 4명 사망ㆍ18명 실종

입력
2016.04.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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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과테말라 쓰레기 집하장 앞에서 쓰레기 산사태로 가족을 잃은 한 시민이 울부짖고 있다. 과테말라시티=EPA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권 지역 쓰레기를 쌓아 놓은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최소 4명이 사망했다. 당국은 사고 다음 날인 28일 수백명의 구조대를 투입했지만 실종된 18명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들의 가족들도 쓰레기 더미를 헤매고 있다. 60세의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나왔다는 마르타 줄리아 다빌라(21)는 “할아버지가 쓰레기를 주워 재활용품을 골라 팔아왔다”며 “쓰레기 산사태 이후 갑자기 사라지셨다”고 말했다.

쓰레기산이 무너진 것은 최근 내린 비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거대 쓰레기더미 위에서는 1,0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 졌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한 차례 쓰레기산 일부가 무너진 뒤 대피명령을 내렸는데도 일부가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쓰레기장은 매일 수도 과테말라시티와 주변 지역에서 나오는 약 3,000톤의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최대의 쓰레기 집하장이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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