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으로 3,117억원을 편성해 주요 사업에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추경예산은 지방세 수입 확대와 지난해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잉여금 등 초과 세입을 바탕으로 편성했다.
시는 추경예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602억원을 교통ㆍ지역개발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신도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아름동과 중촌동에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읍ㆍ면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가칭 조치원 중앙공원 및 체육시설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도 늘렸다. 연동면과 한솔동의 복합커뮤니티센터, 지방자치회관 건립비도 반영했다.
아이 키우기와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예산도 184억원을 편성했다. 출산장려금을 증액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4곳도 확충키로 했다. 보건소와 민간병원에서 유료로 접종하던 영유아ㆍ임산부 독감 예방 주사비도 전액 지원한다.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소독도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분야에도 121억원을 쏟아 붓는다. 아름동에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개장하고, 요리 판매 시설도 건립키로 했다. 영세 과수농가를 위해 영농자재 보조금도 반영했다.
문화체육 분야에는 108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부강생활체육공원, 금강스포츠공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이번 추경예산으로 전통시장 청년몰 및 청결한 가로길 환경 조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세종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의 심사를 거쳐 다음 달 31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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