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만 축내는 애물단지였던 강원 도내 5곳 지방의료원의 경영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 시설ㆍ장비 현대화와 의료원장 책임경영체제가 자리를 잡으며 조금씩 서민들의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원도가 28일 밝힌 원주ㆍ강릉ㆍ속초ㆍ삼척ㆍ영월의료원의 1분기 의료수익은 199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억 4,100만원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속초의료원(30%)과 영월의료원(26%)의 수익증가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5곳 지방의료원을 찾은 환자수는 23만 9,716명으로 2015년(21만 4,581명)보다 2만 명 가량 증가했다. 전년 25억9,600만원 적자를 보였던 당기순이익도 4억 9,3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강원도는 한편 내년부터 지방의료원 5곳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등 임금체계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강원도는 올해 120억 원을 투입해 지방의료원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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