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위기 상황에서 급한 불을 껐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 팀이 7-4로 앞선 6회말 1사 1ㆍ2루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이로써 3경기 3⅓이닝 연속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50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흔들리자 6회말 1사 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야스마니 토마스를 상대로 슬라이더 3개를 연거푸 던져 투수 땅볼로 잡아냈고, 이어진 2사 2ㆍ3루에서는 웰링턴 카스티요를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넘긴 오승환은 7회에도 나가 브랜던 드루리를 시속 148㎞ 직구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닉 아메드에게 시속 150㎞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오승환은 4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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