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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 수도’ 김해 영광 재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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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 수도’ 김해 영광 재현에 총력”

입력
2016.04.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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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시정, 화합의 도시로…4차 산업혁명 진원지로 견인

지난 13일 재선거에서 당선된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선거 후유증을 조기에 극복하고 금관가야의 수도 김해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재선거에서 당선된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선거 후유증을 조기에 극복하고 금관가야의 수도 김해의 영광을 재현하는 데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ㆍ13총선과 함께 치러진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경남에선 유일하게 야당(더불어민주당) 단체장에 오른 허성곤(60) 경남 김해시장은 재선거 후유증 조기 극복을 위해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를 시정목표로 풍요롭고 쾌적한 김해 만들기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허 시장을 만나 각오와 시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재선거에 따른 후유증 극복 방안은

“이번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 여러분들이 행정가인 저를 선택했다. 선거가 끝난 이상 분열과 갈등, 대립이 아닌 화합과 단결, 협력의 김해를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민들의 기대를 잊지 않고 김해의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겠다. 선거기간의 갈등과 오해를 모두 접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서민경제가 살맛 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해 하는 김해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경남 유일 야당 시장으로 각오는

“이번 선거는 김해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잘 표출된 결과라고 본다. 시정은 정치인 보다 행정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시민들께서 공감하신 것 같다. 선거기간 내내 깨끗한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정치가 아니라 일하는 시장을 말하면서 정책선거로 임해 왔다. 무엇보다 김해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재임 기간 경남도와 중앙부처를 찾아 다니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함께 국ㆍ도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정 운영방향은

“김해는 ‘가락국의 수도 금관가야’라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고, 교통망이 잘 발달돼 앞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를 잘해 나간다면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도시다. 저는 김해시민이 믿음으로 저를 선택했다고 본다. 산적한 여러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몸을 던져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다. 특히 시의 많은 현안 가운데서도 경제를 살리고 역사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시민행복을 찾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또 시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투명행정을 펼치고, 난개발이 아닌 정돈된 도시로, 대기업 유치와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시정을 열어 갈 것이다. 세대와 계층 간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중산층과 서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펼쳐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

-김해를 4차 산업혁명 진원지로 견인하겠다 했는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전환기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김해시도 시대 변화에 앞서 안정적인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4차 산업의 경제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김해는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3차 산업에서는 뒤쳐졌지만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에서는 선두도시가 되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중국의 작은 실리콘 밸리 ‘처쿠카페’처럼 시가 나서 청년창업 열기를 북돋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전문가 그룹과 함께 김해를 4차 산업혁명 진원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단순히 기업육성의 평범한 차원을 넘어 청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능형 융복합 산업을 육성하고 의생명산업연구특구 지정 등 김해를 명실공히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만들겠다.”

-재정부담인 경전철 적자 해소 방안은

“김해ㆍ부산경전철은 시가 20년간 1조3,000억원, 연평균 687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김해시 최대 현안이다. 당초 정부시범사업으로 사업을 착수했고, 당시 수요예측이 과다하게 설정된 만큼 정부에서도 일정부분 책임을 지고 국비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발의해 국회를 통과한 도시철도 개정안에 따라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행 MRG(최소운영수입보장)기간이 20년으로 돼 있는데 10년을 더 연장해 부담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모색하겠다. 경기 용인시 경우처럼 부산시와 김해시가 경전철을 인수해 직영, 인건비를 절약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 특히 경전철 수요증대를 위해 부산 강서구 지역 역세권 개발을 비롯, 역세권 공영주차장 확보와 버스노선체계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누구

김해 출신으로 김해농공고(현 김해생명과학고)를 졸업하고 동아대에서 도시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12월 김해읍사무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김해시 건설교통국장, 도시관리국장 등을 지낸 뒤 2006년 8월 경남도로 전출해 경남도 공공기관이전추진단장, 창녕부군수, 농수산국장, 건설사업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7월부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일하다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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