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해양로봇 전문수조를 보유한 해양로봇센터가 부산에 생겼다.
해양로봇분야는 해양자원탐사, 해양구조물 검사, 수중조사, 선박용 탱크 청소, 양식장관리, 무인잠수정 등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부경대(총장 김영섭)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시 등은 28일 오후 4시 부산 기장군 동백리 부경대 수산해양과학연구단지 내 9,000㎡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해양로봇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양로봇센터에는 조파수조(길이 50m, 폭 20m, 깊이 10m)와 순환수조(길이 22m, 폭 3.5m, 수심 3m)가 구축됐다. 이 조파수조는 바닷물로 파도를 일으키는 조파장치가 설치된 인공 해양시설로 깊이는 국내에서 가장 깊다. 17개 시나리오로 실제 바다에서 일어나는 파도(높이 0.5m)를 재현하며 심해잠수정 등의 장비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순환수조는 국내 최대인 7노트까지 유속을 낼 수 있다.
부경대는 해양로봇센터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해양로봇 설계와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원스톱 지원함으로써 해양로봇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기업육성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센터를 중심으로 부경대 백운경 기계설계공학과 교수, 주문갑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해양로봇개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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