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1주년 기념 다례가 28일 오전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나선화 문화재청장, 안희정 충남지사, 복기왕 아산시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충사 본전에서 거행된 다례는 초헌관인 원성규 현충사관리사무소장의 분향과 헌작, 축문낭독에 이어 충무공 후손인 이종문씨의 아헌, ‘시민제관’종헌례, 황 총리의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제관은 지난해 이충무공 유적 답사기 및 난중일기 독후감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박선영(여)씨가 맡았다. 박씨는 ‘여수 선소(船所), 거북선 너머 인간 이순신을 만나다’에서 선소라는 장소의 재발견을 통해 실증적인 역사체험을 섬세하게 서술했다.
황 총리는 다례가 끝난 뒤 고택 옆 활터로 옮겨 충무공 탄신기념 궁도대회에 출전한 16개 시·도 대표들을 격려하고, 유물관에 들러 난중일기와 충무공이 지녔던 장검 등을 살펴봤다.
아산시는 전날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을 기념하는 제55회 성웅 이순신축제 전야행사를 가졌다.
이순신 장군은 한양 건천동(서울 중구 인현동)에서 태어나 외가인 아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선조 31년(1598년) 노량해전에서 전사해 전남 완도 고금도에 안장됐다가 이듬해 아산시 음봉면 금성산, 광해군 6년(1614) 다시 아산의 어라산 중턱으로 옮겨졌다.
글ㆍ사진 아산=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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