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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 대통령 사과하면 與 국회의장 수락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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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 대통령 사과하면 與 국회의장 수락 가능성도”

입력
2016.04.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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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27일 경기 양평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된 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가 27일 경기 양평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된 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태도를 바꿔서 협조 요청을 해 오면 국회의장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데 돌팔매를 맞더라도 협력할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정적 정국 운영을 위해 대통령이 사과하면서 설득해 올 때 (여당 국회의장)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성도 있는 거죠”라고 답했다. 총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민의에 따라 원내 제1당에 국회의장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을 때와 다소 변화된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이 있고,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있다”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대연정을 제안했다가 집토끼들이 다 날아갔다”면서 선을 그었다. 다만 “제가 호남 참여 연정론을 오래 전부터 주장했다”면서 “낙후된, 피폐된 호남을 더 이상 버릴 수 없다(는 의견이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당의 캐스팅보트 역할에 대해선 “때로는 더민주, 때로는 새누리당과 같은 이러한 거래는 하지 않겠다”면서 “우리가 리딩파티, 선도정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이끄는 그런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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