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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한우’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쇠고기 매출에서 수입산과 한우의 비중이 역전됐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한우 매출은 11.9% 감소한 반면, 수입 쇠고기 매출은 14.4% 늘어 수입산이 한우 매출을 앞질렀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한우가 54.3%, 수입 쇠고기가 45.7%의 비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달에는 한우가 43.1%, 수입 쇠고기가 56.9%로 집계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1등급 한우의 1㎏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9,2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폭등했다.
이마트에서 등심은 한우 정육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인기 부위다. 그러나 최근 한우 시세 급등으로 이달 들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9% 감소했다. 이마트는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 한우협회와 함께 28일부터 6월 1일까지 35일간 한우 등심을 30% 이상 싸게 판매한다.
현재 판매가가 100g 기준 1만1천880원인 ‘1++’ 등급은 33% 할인된 7,900원에 판매된다. ‘1+’ 등급은 9,800원에서 6,900원으로 30% 할인된다. 이마트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중 유일하게 직접 경매에 참여해 한우를 사들이고 자체적으로 분해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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