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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8000명, 이번엔 한강 삼계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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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8000명, 이번엔 한강 삼계탕 파티

입력
2016.04.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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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월미 문화의 거리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진행된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치맥파티'에서 4,500여명의 참석자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인천 중구 월미 문화의 거리에서 지난달 28일 오후 진행된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치맥파티'에서 4,500여명의 참석자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유커(중국 관광객) 8,000여명이 인천 치맥(치킨+맥주)파티에 이어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삼계탕 파티를 즐긴다.

서울시는 단체 포상관광으로 서울을 찾는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중마이) 임직원 8,000여명이 다음달 6일과 10일 두 차례로 나눠 한강 반포지구에서 삼계탕 파티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건강보건 제품 생산판매 업체인 중마이 그룹은 2010년부터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포상관광은 지난해 8월 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관광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한 ‘2015 베이징 서울 관광 MICE 설명회’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매회 반포 한강공원에 10인용 테이블 400개가 깔리고, 삼계탕 4,000인분과 맥주 4,000인분을 비롯해 인삼주, 김치가 준비된다. 식사가 끝나면 중국내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 거미, 린, 케이윌 등이 출연, 미니콘서트를 연다.

시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지방경찰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광객은 물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각 방문지별로 관광경찰을 배치하는 등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중마이 그룹의 대규모 서울 포상관광을 기점으로 한류는 물론 서울시민의 대표적인 문화휴식 공간인 한강과 한식 등 서울의 다양한 문화를 중국에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 기업 포상관광 등 MICE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행사의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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