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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 체제 운명, 내달 3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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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 체제 운명, 내달 3일 분수령

입력
2016.04.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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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회의 열고 전대 시기 논의

4일엔 20대 첫 원내대표 선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체제’ 운명은 내달 3일 결정된다.

박광온 더민주 대변인은 27일 국회 브리핑에서 “5월 3일 당선자ㆍ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해 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최종 논의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총선 후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거 승리의 주역인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체제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전당대회 연기론과 강행론이 대립했다. 갈등이 커지면서 당이 민생은 제쳐두고 계파 간 이전투구에 골몰한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더민주 전당대회는 당초 6,7월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고 지구당 등의 수습을 위해 연말로 연기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많은 편이다. 이 경우 김 대표 체재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당내 의견은 어느 한쪽으로 수렴되지 않고 있어 불씨는 남아 있다. 김 대표는 “당내 의견이 조율되면 (전당대회가) 어느 날 열릴 수도 있으며, 이는 당선자들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김 대표 측은 ‘전당대회 연기’에 무게를 싣고 있으나, 차기 당권에 도전 의사를 밝힌 송영길 당선자와 홍영표 의원 등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박영선 김부겸 민병두 등 당 중도 성향 중진모임인 ‘통합행동’도 이날 저녁 20대 총선 뒤 첫 회동을 갖고 전당대회를 포함한 당내 현안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민주는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한 다음날인 4일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군으로는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이상민 조정식 당선자 등이 거론된다. 박지원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 국민의당에 맞춰 4선 또는 5선급 중진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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