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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충전식 하이브리드차’로 한국 시장 공략

입력
2016.04.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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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마이어 BMW그룹 수석부사장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플러그 인(충전식) 하이브리드차(PHEV)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BMW그룹 제공
로버트 마이어 BMW그룹 수석부사장이 2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플러그 인(충전식) 하이브리드차(PHEV)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BMW그룹 제공

마이어 부사장 “전기차 이미 일상”

PHEV ‘330e’ 6월 국내 첫 공개

“자동차는 지나간 50년보다 다가올 5년 동안 훨씬 더 많이 바뀔 것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BMW그룹 본사에서 만난 로버트 마이어 BMW 상품 전략부문 수석부사장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전기자동차는 미래의 비전이 아니고 이미 일상이 됐다”며 “BMW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연장뿐 아니라 기존 자동차의 다양한 기능을 연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어 부사장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플러그 인(충전식) 하이브리드차(PHEV)’를 현재 상황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종으로 꼽았다. 그는 “PHEV는 일상에서는 전기차로, 휴가철 장거리 운행 때는 내연기관차로 탈 수 있다”며 “운전의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인 충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PHEV 전략에 따라 BMW는 3시리즈와 7시리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 등 기존 인기 차종의 PHEV 버전인 ‘i-퍼포먼스’ 모델을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올해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출시 예정인 BMW 330e(왼쪽)와 X5 xDrive40e가 독일 뮌헨 BMW 본사에 주차돼 있다. 뮌헨=김창훈 기자
올해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출시 예정인 BMW 330e(왼쪽)와 X5 xDrive40e가 독일 뮌헨 BMW 본사에 주차돼 있다. 뮌헨=김창훈 기자

BMW는 6월초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330e'와 'X5 xDrive40e'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330i의 PHEV 모델인 330e는 가솔린 엔진차와 성능이 동등한데, 전기만으로도 35㎞를 달릴 수 있다. X5 xDrive40e는 최대 출력이 313마력으로 힘이 넘치는 SUV다. 두 차에는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마이어 부사장은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PHEV의 전성기는 20년 이상 지속되겠지만, BMW도 2020년부터는 수소 연료전지차를 양산해 미래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뮌헨=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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