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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다음달부터 국제선의 기내 유료서비스인 에어카페 메뉴에 짬뽕라면과 짜장라면을 추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기존 라면의 판매점유율은 떨어지고, 짬뽕과 짜장 등 별미라면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소비자 입맛 변화에 맞춘 메뉴를 승객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다.
특히 유료 기내식 중 라면은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제주항공 기내에서 3월 한 달간 라면 판매액은 총 4,8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4,000만원)대비 20%나 증가했다. 또 기내식 36개 품목 중 컵라면(김치ㆍ단무지 포함)과 맥주, 즉석밥 등 3개 상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에어카페 매출은 지난해 22억3,000만원을 넘었다. 2014년(11억3,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은 라면과 함께 인천ㆍ김포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일본ㆍ중국ㆍ대만ㆍ홍콩행 노선에 크로크무슈와 커피를 묶은 세트 기내식도 새롭게 판매하기로 했다.
유료 기내식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그 동안 인천ㆍ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에서만 가능했던 기내식 사전주문도 5월부터 부산발 국제선으로 확대한다. 탑승일 5일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앱ㆍ웹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에어카페의 메뉴는 스테이크와 레드와인, 생선요리와 화이트와인 등 기본 6종이 있으며, 일본 노선의 경우 무스비, 괌ㆍ사이판 노선은 치킨과 레드라이스, 방콕 노선 치킨과 레드커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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