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고신대복음병원(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검진센터)과 좋은문화병원(중국 광저우 여성전문병원) 제안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016년 의료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와 더불어 국비 공모계획을 발표했으며, 전국 해외진출 대상 17개 의료기관이 사업에 응모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평가를 거쳐 전국의 9개 의료기관이 제출한 사업이 국비지원 대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10월 부산시 최초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검진센터를 열어 그간 의사연수, 의료기술 교류 세미나,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중증환자 유치 증대 및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까지 검진센터 진출을 확대, 부산-카자흐스탄 간 의료기술 교류 확대와 의료협력 네트워크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좋은문화병원의 경우 내년 중국 광저우에 여성전문병원을 개소할 예정인데, 중국 산아제한 해제 정책으로 정관ㆍ난관 복원시술 환자 및 임산부의 국내 출산, 불임치료 등 중국 산부인과 환자 유치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이번 해외진출 지원사업 선정과는 별개로 오는 6월 굿윌치과병원과 엘리움여성병원이 중국 충칭과 옌타이에 각각 치과병원과 여성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중국 등 해외진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해외환자 유치 증대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향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해외진출 시장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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