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678 황금빛 연휴, 컬러풀한 봄축제 함께 즐겨요~

입력
2016.04.27 17:31
0 0

5678, 서울도시철도 노선이 아니다. 다음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연휴가 4일로 길어진다. 전국의 주요 봄축제도 이 기간에 몰려있다. 아이들과 혹은 가족단위로 즐길만한 지역 축제를 소개한다.

▦나비야~나비야~ 함평나비대축제

함평곤충연구소 나비온실에서 산호랑나비 한 쌍이 해피엔젤꽃 주위를 날고 있다. 함평=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함평곤충연구소 나비온실에서 산호랑나비 한 쌍이 해피엔젤꽃 주위를 날고 있다. 함평=왕태석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수만 마리의 나비가 펼치는 환상적인 날개 짓, 함평나비대축제가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남 함평군 함평엑스포공원과 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나비 날리기 행사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앙광장 꽃밭에서 평일은 오후 2시, 공휴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1회 50~100명 선착순이다.

나비곤충생태관과 탄생관에는 호랑나비를 비롯해 22종 20여 만 마리의 나비를 전시한다. 나비의 탄생과정을 볼 수 있고 애벌레의 먹이식물, 나비와 어울리는 야생화도 전시해 봄의 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미꾸라지잡기와 가축몰이,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생태체험과 전시관람 외에도 흥겨운 공연 프로그램이 쉼 없이 펼쳐진다.

▦원시시대로 여행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

지난해 구석기축제 참가자들이 나무꼬챙이에 고기를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를 즐기고 있다. 연천군청 제공
지난해 구석기축제 참가자들이 나무꼬챙이에 고기를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를 즐기고 있다. 연천군청 제공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전곡리안의 귀환'이란 주제로 전곡리 선사유적지와 전곡읍 일원에서 열린다.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의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할 수 있는 체험형·학습형 축제로 준비했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바비큐, 구석기 도장 찍기, 구석기 사냥터, 구석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엔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일본, 대만 등 5개국에서 참가해 고대 민속체험, 고고학체험, 선사체험을 시연한다. 주먹도끼를 제작해 직접 고기를 잘라 원시적으로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도 주목된다. 500여 명이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대형 화덕을 설치한다. 어린이노래자랑, 전곡리안패션왕선발대회, 가족운동회 등 어린이날에 즐길 거리와 특별공연을 집중했다.

▦대구의 매력,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지난해 페스티벌 참가팀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페스티벌 참가팀이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아이들의 예술 감각을 일깨우는 독특한 축제,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다음달 7일과 8일 대구 도심의 국채보상로에서 열린다. 각양각색의 ‘컬러풀 퍼레이드’는 페스티벌의 꽃. 시민과 예술가들이 신명 나게 한판 즐기는 자리로, 8개 지자체가 대구의 색을 보여주기 위해 경합을 벌인다. 달성군은 토마토와 사문진 나루를 통해 들여온 한국 최초의 피아노를 홍보하는 퍼레이드를, 동구는 왕건과 신숭겸, 선덕여왕 등 역사 인물 퍼레이드를 준비한다. 서구는 젊은 예술가들, 달서구는 선사시대 유적과 문화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수성구는 이동형 무대공연, 남구는 대명공연문화거리 등으로 매력을 뽐낸다.

7일 오후 1~5시에는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분필아트를 진행한다. 컬러 분필로 국채보상로 일대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 최대면적 최대인원 분필아트에 도전한다.

▦빚고 깨고 돌리고…문경찻사발, 여주도자기, 울산옹기 축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의 배영화 옹기장이 술독을 빚고 있다. 울주=최흥수기자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의 배영화 옹기장이 술독을 빚고 있다. 울주=최흥수기자

‘내가 마시는 찻잔 내가 만든다.’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다. 흙을 채취하고 그릇을 빚고 가마에 불을 지펴 찻사발을 만드는 ‘사기장의 하루 체험’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중국 이싱(宜興)시의 도예가와 일본에서 조선 도자기의 맥을 잇고 있는 심수관 도예가를 초청해 한·중·일 세 나라의 도자기를 비교하는 국제교류전도 마련했다. 3국의 다례시연도 선보여 찻사발과 차의 만남 행사도 풍성해졌다. 가마 불지피기, 물레 돌리기 체험도 축제장의 흥을 돋운다.

여주에서는 다음달 22일까지 신륵사 일원에서 여주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우장창창’, 전국도자접시깨기 대회가 축제의 대표 이벤트. 도공들이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결함이 있는 작품을 주저 않고 깨버린다는 데서 착안한 이벤트로 액운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도자업체를 지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다. 91개 도자업체가 저마다 개성 있는 도자기도 전시하고 판매한다.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도자기 흙 밟기, 물레 돌리기, 머그컵 낚시 등 가족과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울산옹기축제가 열린다. 주민들의 자발적 축제로 시작해 2010년에는 옹기엑스포까지 개최한 저력 있는 마을축제다. 1950년대부터 전국의 옹기장인들이 모여 형성한 외고산 옹기마을에는 현재도 7명의 옹기장인이 거주하며 우리나라 옹기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옹기장인의 시연을 비롯해 옹기 만들기 체험과 마당극 공연, 옹기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