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의 전설 깃든 주왕산국립공원 일원서 30일 개막
이틀간 ‘수달래 꽃잎 띄우기’ 등 행사 다채

“청송 주왕산 수달래축제 보러 오세요!”
제30회 주왕산 수달래축제가 30일부터 2일간 경북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수달래와 함께하는 청송의 봄을 주제로 주왕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주왕의 전설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는 수달래 제례를 시작으로 수달래 꽃잎 띄우기, 초청가수 및 문화예술공연, 제4회 전국 수달래꽃줄엮기경연대회, 수달래와 차의 만남, 떡 나눔 행사, 시낭송과 로드뮤직, 다문화 음식 체험, 국제슬로시티 홍보 및 체험, 자연사랑 친환경 체험, 청송로컬푸드 체험, 주왕산국립공원 홍보 및 체험, 청송국가지질공원 홍보 및 체험, 수달래 분재 전시, 소원 빌기 소원지 쓰기, 청송관광지 크로마키 사진 체험 등이 열린다.
특히 ‘전국 수달래 꽃 줄 엮기 경연대회’는 봄에 씨앗을 뿌리고 그 해의 풍작을 비는 행사로 올해도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에 꽃이나 솟대로 장식한 기둥을 세우고 여러 색깔의 긴 끈을 늘어뜨려 그 끈을 잡고 춤을 추며 아름다운 꽃 줄을 만드는 행사로 전국에서 참가한 단체들의 경연을 통해 지역의 공동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주왕산은 신라시대 때 중국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패퇴해 쫓겨온 주왕이 숨어 지내던 중 신라의 마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전설에 전해온다. 그때 피가 흘러내렸던 자리에 붉은 꽃이 피어났으니 그 꽃이 수달래다. 산철쭉의 별칭인 수달래는 연분홍빛 철쭉보다 꽃이 훨씬 붉으며, 산지의 물가에 주로 자란다.
청송군 관계자는 “수달래축제와 함께하는 청송캠핑축제와 제7회 주왕산 전국 스케치 대회, 수달래 백일장, 라디엔티어링 등 연계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청송사과테마공원에서 펼쳐지는 ‘캠핑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캠핑객이 참가한 공정하고 착한 캠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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