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1164개사 조사 결과
여성 경영인은 30명 그쳐 2.1%
코스닥 상장사의 최고경영자(CEO)는 어떤 모습일까.
26일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16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 이공계열을 졸업한 55.2세의 남성’이 평균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 법인 1,164개사의 CEO 1,383명을 조사한 결과다.
CEO 중에선 50대(49.8%)와 대졸자(57.2%)가 가장 많았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20.1%), 연세대ㆍ 한양대(각 9.2%), 고려대(7.0%), 성균관대(3.7%), 중앙대(3.4%) 순이었다. CEO의 절반에 가까운 45.8%가 이공계열 출신이었으며 상경계열(36.8%), 인문사회계열(9.4%)이 뒤를 이었다. 전공은 경영학(25.8%), 전자공학(7.1%), 기계공학(4.8%) 순이었다.
CEO 1,383명 중에서 여성은 30명에 그쳤다. 지난해(16명)보다 크게 늘었지만 전체 CEO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1%에 불과하다. CEO를 포함한 여성 등기임원(259명)으로 범위를 넓혀도 전체(6,803명)의 3.8% 수준이다.
사외이사는 교수 출신이 29.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일반기업(27.0%), 법조계(12.9%), 회계ㆍ세무(11.2%), 금융기관(10.7%), 유관기관(5.1%), 언론인(1.9%) 출신이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사업기간은 22.1년, 평균 매출액은 1,178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임원과 직원 수는 각각 9명(등기임원 5.8명), 226.5명이었고,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5.36년이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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