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지식 교류의 장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NDC) 16'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오는 28일까지 3일간 넥슨 판교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인근 발표장에서 진행될 NDC 16은 올해 '다양성(Diversity)'을 테마로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통해 게임 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 넥슨 판교 사옥 앞에 세워진 NDC 16 조형물. 채성오기자
2007년 처음 열린 NDC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컨퍼런스다. 넥슨 구성원들이 게임 개발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자 게임업계 최초로 시작한 이 행사는 원년 33개의 세션에서 매년 100여개 이상의 세션으로 꾸준하게 규모를 넓혀 왔다. 현재 NDC 주요 세션은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orean Games Conference·KGC) 등 국내 유수의 컨퍼런스 세션으로 초청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NDC 10주년 변천사. 2010년부터 세션 규모를 늘려 매년 100여개에 달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넥슨 제공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개막 환영사에서 "게임은 모든 기술과 아트가 결합된 창작의 영역으로 그 본질은 재미와 즐거움"이라며 "무한한 즐거움과 가능성을 지닌 '게임'은 모든 영역에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NDC 환영사를 통해 컨퍼런스 개막을 알리고 있다. 채성오기자
이어 기조연설을 맡은 넥슨 신규개발총괄 정상원 부사장은 색다른 시각으로 '다양성'을 고찰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발표를 통해 "트렌드만 쫓지 말고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찾으면서 다양성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기조연설을 맡은 정상원 넥슨 신규개발총괄 부사장이 다양성의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 채성오기자
세션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최고 권위자인 스콧 마이어스(Scott Meyers)의 화상 강연을 필두로 '모뉴먼트 밸리'를 개발한 어스투게임즈(Ustwo Games) 다니엘 그레이(Daniel Gray) 개발자, '디스 워 오브 마인' 개발진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글로벌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나눈다. 인공지능(AI)·3D프린팅·가상현실(VR)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다양한 분야도 NDC에서 다뤄진다.
이날 오전에는 드림엑스데브가 인디게임의 0원 마케팅에 대한 강연을 선보였고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드래곤네스트 중 아이스드래곤 제작과정이 공개됐다. 오큘러스 코리아는 오큘러스의 개발과 퍼블리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으며 게임 테스트에서 미리 발견하는 유저 경험(UX)에 대한 넥슨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 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총괄이사가 서든어택2 개발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넥슨 제공
넥슨지티 김대훤 개발총괄이사가 발표하는 '서든어택2 개발기'를 포함해 넥슨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 모바일게임 'HIT' '야생의땅: 듀랑고' 등의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도 마련됐다. 이 밖에 엔씨소프트,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아이펀팩토리, 로드컴플릿 등 다양한 게임 산업 종사자들의 경험과 지식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 NDC 2일차 오전 시간표. NDC 공식 홈페이지 제공
둘째 날인 27일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의 멀티플레이 밸런스 디자인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고 프로그래머를 괴롭히는 언리얼 엔진 4의 함정(넥슨지티), M.O.E(모에)한 미소녀 제작기(넥슨), 1인 미디어로 온 보는 게임의 시대(BJ 대도서관),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분투기(아이지에이웍스), 헤일로로부터 배우는 가상 액터 모형(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지식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지식 공유의 현장 외에도 다양한 체험형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 넥슨 판교 사옥 뒤편에 마련된 인디게임존을 찾은 관람객들이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올해로 6회째를 맞는 'NDC 아트 전시회(NDC ART EXHIBITION)'에서는 넥슨 컴퍼니, KOG의 26개 게임 프로젝트와 미공개 일러스트가 공개된다. '인디게임 존' 'VR 체험존' 및 '게임음악 야외공연'을 통해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 VR 기기 오큘러스 체험존을 가리키는 이정표 조형물(왼쪽)과 인디게임존 입구. 채성오기자
한편, NDC 16 강연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NDC 공식 홈페이지(https://ndc.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