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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장난감 납 검출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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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장난감 납 검출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입력
2016.04.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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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아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비즈 만들기’와 전통놀이 세트, 칭찬 도장, 아동복 등에서 기준치의 166배가 넘는 납 등 유해물질이 대거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어린이ㆍ유아용품 총 25개 품목 654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서 52개 제품이 안전 기준에 부적합, 전량 결함보상(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교육사가 수입한 대형 윷놀이 세트에선 납이 기준치의 23.4~166.1배 검출됐다. 납은 수은, 카드뮴, 크롬과 함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4대 중금속이다. 기준치를 초과한 납은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 간, 폐에 독성을 일으키거나 생식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입이나 피부를 통해 납 성분이 어린이 몸에 들어가면 어른보다 5배 이상 흡수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진사의 스윙칭찬도장, 스타토이의 프리즘스톤 레인보우 비즈세트, 서양네트웍스의 러블리 스프링 점퍼에서도 납이 각각 1.7~2.1배, 55.4배, 10.4배 초과 검출됐다.

아은이 수입한 티셔츠와 세명화학이 제조한 보행기에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각각 2.0~6.6배와 4.0배, 우진통상이 수입한 점퍼에서는 카드뮴이 7.8~14.3배 넘게 나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성분으로, 간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카드뮴은 심하게 노출될 경우 폐, 간, 신장에 이상이 생기고 학습능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높다. 심지어 에프앤케이가 제조한 치마에서는 암을 일으킬 수 있어 사용이 아예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까지 검출됐다.

프리메로가 수입한 유아용 침대에선 국제암연구소가 발암 물질로 분류한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의 9.7배나 넘게 나왔다. 비앤씨가 수입한 완구 무선조종 자동차는 조종기 안테나 끝이 너무 날카로웠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kr)에 공개했다. 리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제조ㆍ수입ㆍ판매 사업자에게 수거나 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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