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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개주 표 휩쓸어 대선 후보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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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개주 표 휩쓸어 대선 후보 성큼

입력
2016.04.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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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윌크스베리주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윌크스베리주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레이스의 종반부에 접어든 26일(현지시간) 동북부 5개 주 경선에서 모두 이기는 압승을 거뒀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총 172명의 대의원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와 메릴랜드,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델라웨어 등 5개 주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가 지명되는 길에 성큼 다가섰다. 다만 대선후보로 지명되는데 필요한 ‘매직넘버’, 즉 대의원 과반(1,237명)에는 아직 미달해 오는 6월 7일 마지막 경선까지 레이스가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트럼프가 레이스에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면 7월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무난히 대선 후보가 되겠지만,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 투표가 거듭돼 트럼프가 후보 지명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이날 5개 주 경선 중 메릴랜드주(대의원 118명)와 델라웨어주(대의원 31명), 그리고 대의원 21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로드아일랜드 경선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클린턴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따돌리며 승리했다. 코네티컷 경선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내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완승할 경우 경선 레이스에 쐐기를 박으며 사실상 대선주자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는 이날 결과에 상관없이 경선 레이스를 완주하고 7월 전당대회 표 대결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원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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