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B 하나은행 첼시 리/사진=WKBL 제공
KEB 하나은행 첼시 리(27)가 특별 귀화 신청 때 위·변조된 문서를 제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리는 이달 초 대한체육회의 농구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26일 "첼시 리가 특별귀화 심사를 위해 제출한 문서를 국적심의위원회가 검토하던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20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첼시 리가 제출한 출생증명서, 아버지의 출생증명서 등이 조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할머니가 한국 사람으로 알려진 첼시 리는 지난해 하나은행에 입단한 혼혈 선수다.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평균 15.2점, 10.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2점 야투, 공헌도, 신인상 등을 모두 따내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한농구협회는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첼시 리의 귀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법무부 심의가 늦어지면서 올림픽 최종예선 예비 엔트리 마감 시한을 넘겨 농구협회는 14일 첼시 리가 빠진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