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민선5기 충남지사에 당선된 이후 안희정 지사에게는 항상 ‘대권후보’또는 ‘잠룡’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이런 안 지사가 농어민 잘살기 운동인 ‘3농혁신’을 충남도정의 제1 과제로 삼은 이유를 들어봤다.
-3농혁신은 무엇인가
“3농혁신은 농어업이라는 산업과 농어촌이라는 공간, 농어민이라는 사람의 문제를 하나로 보고 농어민이 주체가 되어 농어업과 농어촌을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농어촌ㆍ농어업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농어촌이 잘 살아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선진국이다’라는 것이 3농 혁신의 출발점이다. 농어촌 고령화와 더불어 소득 감소 등으로 농어민의 자생력은 약화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는 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도정의 제1과제로 추진한 것도 그 때문이다”
-3농혁신의 성과를 꼽는다면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기 위해 변함없이 도정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민관협력시스템 구축해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끈기 있게 추진하면서 농어업?농어촌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지방 농정의 지향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농어업인과 관련 기관?단체가 3농혁신을 제2의 농어업?농어촌 개혁운동으로 인식해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동참하고 있다”
- 농민 소득증대를 위한 로컬푸드 소비 확대 방안은
“농민 80%가 영세 중소농으로 이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로컬푸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지역생산 농산물의 지역 내 순환체계를 구축해 중·소농의 소득창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상반기 중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농업 취약계층인 영세?고령?귀농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정례 직거래장터 운영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3농혁신에서 농협의 역할은
“농업과 농촌의 위기대응에서 지역 농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농협은 지역농산물의 다원적 가치를 농가 소득원으로 연결하는 핵심주체다. 농협은 미래농업을 대비한 생산조직화, 농업과 농촌자원의 상품개발 등에 있어 3농혁신의 동반자다”
-농업 6차산업의 추진 현황과 쌀 수급 안정대책은
“충남의 6차산업은 농업 관련 새로운 사업을 융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드는 중요한 사업의 하나다. 올해 6차산업화 지원사업을 3개 분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다. 공급과잉 상태인 쌀은 소비감소로 산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타작물 재배 T/F팀’을 구성하고, 도 광역브랜드인 청풍명월골드의 원료곡 생산과 홍보판촉을 강화하는 등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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