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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르네상스] 청주대, 학생 1인당 장학금 395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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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르네상스] 청주대, 학생 1인당 장학금 395만원 지급

입력
2016.04.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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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청주대 총장이 교정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총장은 교육개선 시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려 학생들과 수시로 소통을 즐긴다. 청주대 제공
김병기 청주대 총장이 교정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 총장은 교육개선 시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려 학생들과 수시로 소통을 즐긴다. 청주대 제공

총장, 틈만 나면 학생들과 대화

교육여건 향상 위해 귀 기울여

지열로 냉난방… 환경도 쾌적

7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청주대(총장 김병기)가 최첨단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중부권 최고 명문대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청주대 발전의 힘은 학생 중심의 학사 운영에서 나온다. 청주대의 캐치프레이즈는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다.

대학의 모든 의사 결정과 가치판단 기준을 학생의 뜻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전체 등록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430억원을 교육환경 개선과 수업의 질 향상, 학과 특성화에 쏟아 붓는다.

김 총장은 틈만 나면 캠퍼스 곳곳을 돌며 학생들과 만나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다. 교육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한 시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장학금 하나만 봐도 청주대의 ‘학생제일주의’원칙은 금세 확인된다. 2014년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395만원으로, 전국 5,000명 이상 규모 대학 중 2위를 차지했다. 청주대는 영어실력향상장학금, 봉사실천장학금, 국제교류장학금 등 새롭고 특별한 장학금 항목을 계속해서 만들고 수혜폭도 늘려가고 있다.

청주대의 교육 환경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지난 10여 년간 재원을 아낌없이 투자해 글로벌캠퍼스 구축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지난해 개관한 석우문화체육관은 충북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500석의 관람석을 갖춰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1,500석)보다 3배나 크다. 강의동 신축에도 적극 나서 2006년 사회과학대ㆍ사범대, 2007년 예술대ㆍ인문대, 2008년 대학원ㆍ보건의료대, 2010년 경상대를 새롭게 건립했다.

2008년에는 인터내셔널 빌리지를 준공해 국제화 역량을 한층 높였다. 인터내셔널 빌리지는 국내 학생과 외국인유학생이 동시 생활하는 국제학사와 외국인교수 전용 아파트, 국제교육센터를 아우른 시설이다. 기숙사(2,300명 수용), 제2연구동, 복지타운, 대천수련원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치고 현재는 중앙도서관을 새단장하고 있다.

이들 학교 건물은 모두 친환경 시설이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으로 운영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런 친환경 방식을 벤치마킹하려는 정부기관과 기업체, 대학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57년 건립된 청주대 옛 대학원 건물. 지금은 제2강의동으로 쓰인다. 광복 후 최초의 신설 4년제 대학으로 출범한 청주대에는 이처럼 고풍스런 분위기의 건물이 즐비하다. 청주대 제공
1957년 건립된 청주대 옛 대학원 건물. 지금은 제2강의동으로 쓰인다. 광복 후 최초의 신설 4년제 대학으로 출범한 청주대에는 이처럼 고풍스런 분위기의 건물이 즐비하다. 청주대 제공

청주대는 올해 산학부총장제를 신설하는 등 조직 혁신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급변하는 외부 교육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산학부총장은 학생들의 취ㆍ창업 지원과 산ㆍ학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산학부총장 산하에는 창업보육센터, 창업지원센터, 현장실습센터 등을 거느린 학생창업지원단을 신설했다. 기존의 부총장은 행정부총장으로서 교무, 입학, 학생, 국제교류, 일반행정 전반을 맡는다.

교양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측은 총장 직속의‘청석ALETHEIA(진리)칼리지’를 신설, 이번 학기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인문학과 기초 학문, 외국어 등을 집중 강의한다.

청주대는 2014년 충청권 ‘가’그룹(졸업생 3,000명 이상)대학 중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전체 6위에 올랐다. 하지만 청주대는 단기적인 취업률에 연연하지 않는다. 지식만 갖춘 인재보다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래서 교양 교과목에 다양한 인성교육ㆍ인성개발 프로그램을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또 단과대별로 사회진출 전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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